부활절을 앞두고 전국적인 달걀 가격이 폭등하자 LA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달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등 대체 재료로 '에그 헌트'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년 부활절 달걀 염색 파티를 열고 있는 LA 사우스패서디나 주민인 몰리 페이지 씨는 올해는 친구들에게 직접 달걀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가격 부담으로 대체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감자를 반으로 잘라 물감으로 달걀 모양으로 만들거나 염색하는 방법이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일부 부모들은 마시멜로, 골프공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편 마시멜로 브랜드 ‘젯-퍼프(Jet-Puffed)’는 부활절 마시멜로 염색 키트를 출시했고,매사추세츠의 피에로기 제조사 ‘자주 피에로기(Jaju Pierogi)’는 염색된 피에로기 영상을 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SNS 팔로워 1천만 명 이상을 보유한 비건 요리사는 “달걀이 없어도 문제없다(No eggs!? No problem!)”는 메시지와 함께 감자로 만든 데블드 포테이토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달걀 가격 폭등이 이어지면서 댤걀 12개 가격은 평균 6달러 23센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A 일부 매장에서는 12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한다.
이처럼 급등한 달걀 가격 부담을 덜고 부활절을 즐기기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대체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