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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탈옥할 수 없는 교도소'..트럼프 "앨커트래즈 재개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악명 높았던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재개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당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이 오랜 기간 폭력적이고 재범을 일삼는 범죄자들로 인해 고통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리의 혼란과 유혈 사태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방교도국에 법무부, FBI와 함께 앨커트래즈를 재건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섬 위에 있는 고도 보안 교도소로, 1930년대부터 흉악범 수용소로 활용됐으며, 1963년 폐쇄됐다.

알 카포네, 미키 코언 등 악명 높은 범죄자들이 이곳에 수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서는 탈옥할 수 없는 교도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현재는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는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앨커트래즈가 법과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운영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BBC는 연방 교도소 수감 인원이 정점 대비 25% 감소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교정시설만으로도 수용 능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앨커트래즈의 높은 운영비가 재개소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섬에 위치한 특성상 운영비가 다른 교도소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폐쇄 결정 역시 과도한 운영비가 주된 이유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치안 강화 메시지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앨커트래즈가 다시 흉악범을 수용하는 시설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