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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서 ‘과실파리’ 증가, 텃밭 재배 시 주의[리포트]

[앵커멘트]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에서 과일과 채소에 해를 끼치는 과실파리가 증가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검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CA주 식품농무부는 집 뒷마당 텃밭에서 자라는 과일, 채소 등의 과실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CA 주민들에게 씨앗이나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구매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당 텃밭에서 과일과 채소 등을 재배하는 남가주 주민들은 과실파리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과실파리는 침입성 해충이며 주로 오리엔탈 과실파리, 지중해 과실파리 등이 있고 250가지 이상 과일, 채소 등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뜻한 봄철에는 과실파리가 더 자주 발견될 수 있습니다.

CA주는 최근 몇 년간 과실파리 수가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해충을 주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현재 가든그로브를 포함한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은 과실파리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가든그로브 지역은 지난해(2024년) 여름 과실파리를 박멸했는데 몇 달만에 또 검역 조치에 나선 것입니다.

이 외에 알라메다와 산타클라라 카운티 일부에서도 과실파리를 막기 위한 검역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식품농무부의 빅토리아 혼베이커 식품 건강·해충 방제 서비스 국장은 검역을 줄이고 맛있는 지역 과일과 채소를 즐기기 위해 과실파리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실파리는 주로 여행객의 짐이나 타 지역 또는 타국에서 온 화물을 통해 CA주로 유입되는데 이는 쌀알만 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샌 퍼난도 밸리의 대규모 농장인 블랙 썸 팜(Black Thumb Farm)에서 과실파리의 확산으로 검역이 시작되면 지역 커뮤니티에 수백 파운드의 농산물을 나누는 것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대규모 농장뿐 아니라 마당 텃밭에서 기르는 과일, 채소 또한 피해를 입는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역의 식량 불안 문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CA주 식품농무부는 과실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 지역에 있는 과일이나 채소, 흙 등을 외부로 반출하지 말고, 이웃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씨앗과 농산물 등을 지역 내에서 구매하고 해충 발견 시 CA주 식품농무부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