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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성인 비만에 약물 치료 권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성인 비만 치료를 위해 체중 감량 약물의 사용을 처음으로 공식 권고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약 4개월 후에 WHO가 성인 비만 치료에 약물 치료를 해야한다는 권고를 공식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비만인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파악한 것으로는 대략 10억 명아 넘는 것으로 보인다.

10억명 이상의 비만 인구 중에서 약 70%가 중·저소득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즉 이제는 그냥 못본 척 하기에는 비만인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상당수가 이미 질병 수준에 도달해 이제부터 제대로 약물적 대응을 한다는 WHO 각오로 분석된다.

이번 권고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와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약물은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15~20% 감량 효과를 봤지만, 월 1,000달러 이상의 높은 비용과 장기간 복용을 해야해서 재정적 부담, 신체에 나타날 부작용 등으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WHO는 오는 8월 새로운 비만 치료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WHO는 8월에 새로운 비만 치료 지침을 발표하면서 각종 약물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약물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특허 만료를 앞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제네릭 의약품 출시와 함께 계층별 가격 책정, 공동 구매와 같은 접근성 향상 전략도 제안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메디케어의 체중 감량 약물 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개혁 제안을 철회한 적이 있을 정도로, 약물 접근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WHO의 권고는 한인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직결돼, 약물 치료를 해야하는데 워낙에 고비용이라는 점에서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없다.

문제는 그런 이유들로 인해 치료받을 수있는 시기를 놓쳐서 고칠 수도 있는 비만을 평생 안고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질 수있다.

따라서, 향후 약물의 보험 적용 확대와 가격 인하 여부를 사람들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