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다음달(7월) 1일부터 CA주에서 시행되는 새로운 청정 대기 규제가 적용되고 개솔린 소비세가 인상되면서 가뜩이나 고공행진 중인 개솔린 가격이 대폭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솔린 내 탄소 허용치를 더욱 엄격히 제한한다는 규제와 개솔린 소비세 2센트 인상안이 동시에 시작되기 때문인데 CA주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은 정유 업체의 폭리 탓이 아니라 불균형한 정책때문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뜩이나 높은 CA주 평균 개솔린 가격이 다음달(7월)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로운 청정 대기 규제가 시행되는데다 CA주 개솔린 소비세가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다음달(7월) 1일부터 적용되는 규제는 고탄소 개솔린에 대한 처벌 수준을 대폭 높이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에 대해 CA주 대기자원위원회 CARB는 연료 내 탄소 성분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CA주 개솔린 소비세가 2센트 더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CA주 개솔린 소비세는 총 61달러 2센트로 오르게 됩니다.
규제 적용과 개솔린 소비세 인상에 따라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최대 65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주 의회 내 움직임도 있었지만 무산됐습니다.
브라이언 존스 CA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저탄소 연료 기준 개정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SB2는 찬성 10, 반대 23으로 부결됐습니다.
부결 직후 브라이언 존스 의원은 주민의 생계를 지킬 기회였지만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이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제는 갤런당 4달러 30센트도 저렴하다고 하는 시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CA주는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이 대형 정유 기업들의 폭리때문이라며 조사를 통해 강력 처벌하겠다고 정책을 시행했지만 실효는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그 부담은 주민들이 지기에 너무 버거워졌습니다.
이 때문에 CA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은 대형 정유 기업들의 폭리 탓이 아닌 주 정부의 한쪽으로 치우친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