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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홈리스 기관 수장, 비리 의혹 연루돼 거액 합의

​LA 홈리스 서비스국(LAHSA) 수장이 각종 의혹에 휩싸여 거액의 합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제의 당사자는 LAHSA 최고경영자인 바 레시아 아담스 켈럼(Dr. Va Lecia Adams Kellum) CEO다.

두 명의 전직 간부 직원이 내부 고발을 통해서 해임되기 전 제기한 주장들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전직 재정과 행정책임자 크리스티나 딕슨(Kristina Dixon)과 전 IT·데이터 국장 에밀리 본 헨리(Emily Vaughn Henry)는
애덤스 켈럼 CEO가 과거 자신이 근무하던 조직에서 함께 일한 지인들을 자격 검토 없이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애덤스 캘럼 CEO가 공공기록을 삭제하려 시도했으며, LA 시장실에 전달돼야 할 데이터 흐름을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두 사람은 애덤스 켈럼 CEO가 공공기금을 대단히 부적절하게 사용하려 했으며,
한 워크 컨퍼런스에서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내용도 이번 주장에 포함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LAHSA 측은 이 같은 내부 문제 제기를 무시했으며, 자체 규정상 요구되는 독립 조사도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역 언론사 LAist의 정보공개청구와 보도 압박에 따라 일부 편집된 고발 문서들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졌다.
LAHSA는 결국 지난 3월쯤 8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이 중 20만 달러는 LA 시와 LA 카운티 예산에서, 나머지 60만 달러는 LAHSA 보험사 측에서 각각 충당된 것으로 전해져 역시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금액은 홈리스 40명에게 1년간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에는 당사자들이 공식적인 언급을 금지하는 이른바 비방금지 조항까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 켈럼 CEO 본인과 LAHSA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 측과 LA 시 정부도 LAHSA로 문의를 돌릴 뿐,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LA 지역 홈리스 정책은 한인 커뮤니티의 주거 환경이나 지역 커뮤니티 정책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공공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직자 윤리 문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