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LA 인근 Palm Springs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는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역 언론사 The Desert Sun은 오늘(5월17일) 불임 클리닉 앞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폭발을 “고의적인 폭력 행위 또는 테러 행위”로 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며 연방수사국, FBI가 나서고 있다.
폭발은 오늘 토요일 오전 11시쯤에 일어났는데, Palm Springs 중심부 North Indian Canyon Drive 인근이었다.
미국생식의학센터(American Reproductive Centers)에서 발생했다.
미국생식의학센터는 시험관 아기(IVF), 배아 이식 등 불임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다.
폭발이 일어났던 당시에는 환자 일정이 없어서 운영되지 않고 있었던 상태였다.
폴 알바라도(Paul Alvarado) Palm Springs 소방국장은 폭발의 충격파가 여러 블록에 걸쳐서 퍼져나갔고, 이 때문에 주변 건물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폴 알바라도 소방국장은 오늘 일어난 폭발이 고의적인 폭력 행위로 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폭발 지점은 데저트 리저널 병원(Desert Regional Hospital) 인근이지만, 해당 병원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오늘 폭발 직후 현장에 출동해 폭발 원인을 수사 중이다.
연방 검찰 측은 오늘 폭발과 관련해서 의도적 행위 여부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지금 시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일부 현장에서 전해진 보고 내용에 따르면 생식의학센터 부근에 있던 한 차량에서 폭발이 시작됐다는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장 인근 가구 매장에서 일하던 클라우디오 차베즈는 NY Post와의 인터뷰에서 폭발이 일어난 순간 엄청난 폭음과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클라우디오 차베즈는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건물 외벽 일부가 날아갔다며 공포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산타모니카 거주자 니마 타브리지(37)는 폭발 직후 연기가 솟구쳤고, 인체 일부로 보이는 유해도 발견됐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목격한 내용을 언급했다.
사망자가 1명 발생한 것은 확인됐지만 누가 숨졌는지 그 신원은 아직도 공개되지 않았다.
생식의학센터 클리닉 내 의료진과 환자는 모두 안전하고, 배아 저장 시설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충격은 3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느껴질 정도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감지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Palm Springs와 그 인근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한인 거주자와 방문자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잠재적 테러 사건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시설 대상 범죄 가능성, 반사회적 폭력 등으로 오늘 폭발의 원인이 대략 추측되고 있다.
FBI와 경찰이 빠르게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다면 Palm Springs 지역에서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에 대한 불안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