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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첫 TV토론, 경제정책 놓고 신경전만…구체 해법은 부족”

제21대 한국 대선 후보들은 18일 첫 TV 토론에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통상 전략 등 주요 정책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구체적 방안보다는 총론적인 주장에 머물렀다. 

이재명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내수를 진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신성장 동력 회복에 집중해 경제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규제 완화,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성장과 지역 경제 현실에 맞는 최저임금 자율 조정을 핵심 대책으로 내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돈풀기식 경제학’과 12조원 규모 AI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정 부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돈이 순환되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반박했다. 

경제 침체 책임을 놓고는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이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무책임한 통상 협상과 경제 정책을 질책했고,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중 외교와 에너지 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친중’ 성향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후보는 국익 중심의 균형 외교를 강조하며 극단적 프레임 씌우기를 반박했다.

에너지 정책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문제와 재생 에너지와의 조화로운 활용 방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노란봉투법과 노동시간, 주 4.5일제 등 노동 정책도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후보들은 구체적 해법보다는 서로에 대한 비판과 신경전 위주로 토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