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드 빈 알리 알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은 자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주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 카르지 회장은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카타르 경제포럼(QEF) 현장에서 "작년에도 BTS를 초청하려고 했는데 정국이 군 복무중이라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국은 3년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불러 큰 호응을 받았다.
알 카르지 회장은 자신의 6살짜리 아들이 K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뽑기를 좋아한다며 "드라마를 직접 보지도 않은 아이가 이렇게 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한국 문화를 따르고 싶어하고 한국의 것들이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며 카타르가 올해는 아르헨티나·칠레 등 남미 국가들과 진행증인 '문화의 해' 행사를 향후 한국과 함께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2년 260만명 수준이었던 카타르 방문객은 2023년 400만명, 2024년 500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이미 2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알 카르지 회장은 작년 카타르의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했으며 2030년까지 12%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 카르지 회장은 카타르의 치안 수준이 높은데다 카타르에 개원한 한국의료센터(KMC)를 비롯해 의료관광 인프라도 뛰어나다며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2036 올림픽 유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