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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도시 다수 주택값 감당 힘들어, LA 7위[리포트]

[앵커멘트]

CA주 도시 다수가 주택을 구매하기 어려운 도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택 구매력과 유지 비용, 생활비 등 요소를 토대로 전국 대도시들을 평가한 결과 가장 주택 구매가 어려운 도시 10곳 가운데 9곳이 CA주에 속했고 이 가운데 LA는 7위로 나타나 CA주 대도시에서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CA주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주민들의 부담은 점차 커져만 갑니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주택 구매력과 유지 비용, 생활비, 부동산세 등 요소를 바탕으로 전국 대도시 300곳을 분석해 주택 구매하기 좋은 도시들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하위 30개 도시 가운데 25곳이 CA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구매가 가장 어려운 도시는 100점 만점에 22.63점을 기록한 산타바바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구매력과 렌트 가격 등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습니다.

산타바바라의 주택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무려 1,30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거주하기가 좋은 미시간주 플린트(Flint)의 스퀘어피트당 61달러와 비교해 21배 이상 높습니다.

2위는 산타모니카로 종합 점수가 24.84에 그쳤는데 역시 주택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이 1,200달러로 주택 구매력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습니다.

LA도 33.16점으로 거주하기 어려운 도시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A시의 주택 평균 가격은 스퀘어피트당 590달러 이상 수준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CA주에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다운페이먼트 10% 지불 기준 7천 435달러에 달하는 월 페이먼트를 감당해야 합니다.

연 소득이 최소 29만 7천 417달러 이상 벌어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치솟는 물가에 비해 사실상 임금 인상폭은 정체된 것이나 다름없는 CA주 현 상황에서 주택값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CA주정부는 연일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은 없는 상황으로 CA주에서의 내 집 마련의 꿈은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만 갑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