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던 CA주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달 첫 반등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 유예 등 강경하게 밀어부치던 경제 정책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과 직결되는 지표로, 소비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여겨집니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월간 소비자 신뢰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4월)부터 이달(5월)까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2007년 이후 16번째로 큰 월간 상승폭입니다.
앞선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해(2024년) 10월 이미 19% 하락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수는 장기 평균보다 불과 2%낮은 수준으로 정상 범위에 근접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월간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은 현재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 (Current Conditions) 을 반영한 지수는 장기 평균보다 23% 높은데 이는 현 경제 상황에 안도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CA주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국적인 상승세와 궤를 같이 합니다.
전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14%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 정책을 밀어붙이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경제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지자 유예 등으로 한 발 물러선데 따른 것이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소비자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CA주의 미래 기대(Expected Conditions)지수는 22%가 상승했음에도 지난해 10월보다 낮은 수준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CA주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하락세속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