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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콘도 거래 ‘20년 만에 최저’… 높은 금리·HOA 비용에 시장 냉각

LA 콘도 거래량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부동산 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애텀(Attom)에 따르면, 올해(2026년) 1~2월 LA 카운티에서 거래된 콘도는 2천 채에도 미치지 못해 지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40%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콘도 중간가격도 지난해(2025년)보다 4.5% 하락했으며, 단독주택 가격 하락폭인 1.6%보다 더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경제 불안, 투자 심리 위축 등이 콘도 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가파르게 오르는 HOA, 관리비와 보험료도 구매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LA 지역 2베드룸 콘도의 중간가격은 약 70만 달러 수준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독주택보다 콘도가 경기 둔화 영향을 더 빠르게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캘리포니아의 까다로운 규제와 높은 건설비용 때문에 신규 콘도 공급 자체가 크게 줄어든 점도 시장 침체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캘리포니아법은 건물 완공 후 최대 10년 동안 HOA가 시공 결함을 이유로 개발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개발업체들이 콘도 대신 임대 아파트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샌디에고 카운티 신규 아파트 건설은 10% 증가한 반면, LA 카운티는 33% 감소하며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콘도 시장이 완전히 붕괴한 것은 아니지만, 높은 유지비와 노후 건물 증가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