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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2025-26 회계연도 예산 2차 투표 예정

약 10억 달러의 재정 적자 상황에 직면한 LA 시의회가 오늘(30일) 2025-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시의회는 이미 예산안을 예비 승인했고 당초 이번 주 초 2차 투표가 예정됐으나 행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오늘로 미뤄졌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캐런 배스 시장에게로 넘어가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이번에 개정된 예산안은 다방면에서 조정이 이뤄졌다. 

구조조정 대상이었던 1천여 개의 일자리를 보전하고, 경찰 인력은 당초 시장이 제안한 480명에서 절반 수준인 240명으로, 소방국 인력 역시 227명에서 58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반적으로 경찰과 소방 부문의 운영 예산은 전년도 대비 늘었다.

일부 시의원들은 해당 예산안이 공공 안전에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모니카 로드리게스, 트레이시 팍, 존 리 의원 등은 안전 분야 예산 배정이 미흡하다며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반면, 팀 맥오스커 시의원은 공공 안전 부서에서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더 많은 해고와 도로 수리, 위생, 가로등 유지 등 필수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예산안의 균형성을 강조했다. 

또 향후 경제 상황이 호전된다면 경찰 채용 확대도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 정부는 2025-26 회계연도에만 노동 계약 이행에 따른 비용으로 약 2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의회는 예산 안정화 기금(Budget Stabilization Fund)에서 2천900만 달러를 인출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기업세 수입 증가분 2천만 달러, 주차 위반 벌금 인상으로 추가로 약 1 천400만 달러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A 시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 전까지 예산안을 최종 채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