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25년) 초에 일어났던 LA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대표적 지역 중 하나가 알타디나(Altadena)다.
이튼 산불(Eaton Fire) 피해 중심지였던 알타디나가 산불 발생 5개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
캐서린 바거(Kathryn Barger) LA카운티 5지구 수퍼바이저는 최근, 美 육군 공병대(U.S. Army Corps of Engineers)가 알타디나 산불 잔해 제거 작업을 88%까지 진행시켰다고 밝혔다.
총 5천여 채의 피해 부지 중 60%에 달하는 약 3,440곳이 정식 검수를 마치고 LA 카운티로 이관됐고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81개의 美 육군 공병대 작업팀이 매일같이 약 57개 부지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까지 처리한 잔해만 130만여 톤에 달한다.
이는 LA다운타운의 대표 고층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 7.5개 동에 해당하는 규모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공식 성명에서 美 육군 공병대가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와 전문성으로 알타디나 지역의 재건 작업을 이끌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는 美 육군 공병대의 헌신 덕분에 지역 주민들의 회복과 복귀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주요 공공시설 정리 상황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데 찰스 화이트 공원(Charles White Park)은 완료됐고 이튼 캐년 자연 센터(Eaton Canyon Nature Center)는 정리율 95%다.
판스워스 공원(Farnsworth Park)도 절반 이상을 끝냈는데 앞으로 2주 내 완전 정리돼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알타디나 시니어 센터(Altadena Senior Center), 버니 박물관(The Bunny Museum), 라이프라인 교회(Lifeline Church) 등 특별 시설도 일부는 정리 완료됐고, 일부는 계약 절차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美 육군 공병대는 도로 복구와 유틸리티 설치 등 카운티 차원의 복구 작업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000여 대 트럭이 잔해 수송에 투입되고 있다.
이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알타디나 주민들에게는 이같은 美 육군 공병대의 활약이 복구 희망의 신호탄이자, 지역 전체의 공동체 회복이 가시화되는 중대한 시점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