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민아 기자가 LA한인타운에서 한인들을 만나 의견을 물었습니다.
오늘(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휴전이 합의됐다고 발표해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A 한인들은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여전히 나타냈습니다.
또 중동 정세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한인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상황이 격화되고 있던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3일) 두 국가의 완전한 휴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사태는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LA 한인타운 내 한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유가 상승과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들은 유가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경제 타격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한인 1 : 경제적으로 미치는 문제들에 대해 걱정이 좀 되기는 한 거 같아요.]
[녹취_ 한인 2 : 우려되죠. 아무래도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 같아요.)]
또 차를 많이 타는 젊은 층들은 특히 더 타격이 클 것이라는 한인도 있었습니다.
[녹취_ 한인 3 : 나 같이 차 안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나쁘겠죠. (가격이) 오르는 거는 안 좋겠죠.]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석유 수입을 많이 하는 한국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타격을 받을까 봐 걱정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녹취_ 한인 4 : 유가 상승이 걱정돼요. 특히 대한민국 시장이 크잖아요. 거기서 수입을 거의 다 하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가격이 많이 올라가버리겠죠. 그럼 국민들한테 부담이 되고.]
[녹취_ 한인 5 : 한국에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미국은 어쨌든 자국에서 나는 석유가 있어서 덜 영향을 받겠지만 한국은 그게 아니니까 영향을 많이 받겠죠. 유가가 많이 오르겠죠 아무래도.]
유가 상승은 일시적이고 앞으로 우리가 가격에 적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인도 있었습니다.
[녹취_ 한인 6 : (유가 상승은) 잠시일 것 같아요. 그건 다 우리가 적응해나가야 하니까.]
현재는 휴전 합의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실제 유가와 물가 등은 여전히 민감한 상황인 만큼 한인들의 걱정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