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의회가 어제(6월25일), 다운타운 예술지구, Arts District에 들어설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지난 2017년 첫 제안 이후 무려 8년 만에 공공 심의를 모두 통과한 셈이 됐다.
이 Arts District 주상복합 건물은 1100 East 5th St.에 들어서는데 8층 규모로 220 세대가 거주하고, 그 중 최대 25가구가 저소득층에 돌아간다.
LA 다운타운에 새로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개발사 맥섬 엔터프라이즈(Maxxam Enterprises)는 Arts District의 기존 단층 상가를 철거하고 지상 8층(높이 116ft)·지하 3층 규모의 신축 건물을 올린다.
설계는 ‘West LA’ 대표 디자인 스튜디오’로 꼽히는 HansonLA가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은 라이브/워크(Live/Work) 개념의 스튜디오, 1베드룸, 3베드룸 등 220세대다.
1층에는 46,000 스퀘어피트(약 1,310평) 규모의 상업 시설이 조성돼 카페·갤러리·리테일 입점이 가능하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20세대를 추가적으로 상업공간(17,765 스퀘어피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유연 설계’가 특징이다.
부대시설로 개방형 중정(Courtyard), 피트니스센터, 커뮤니티 룸, 루프톱 수영장 겸 라운지, 상설 아트갤러리 등이 계획돼 Arts District 특유의 창의적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강화한다.
개발사는 일반계획 변경과 용도변경 인허가를 받는 대가로 최대 25세대를 ‘매우 저소득층(Very Low Income)’ 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한인 이민자·예술인 등 저소득 거주자를 위한 이른바 접근성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건물이다.
노동단체 SAFER(LIUNA 계열)는 이 복합개발 프로젝트에 환경영향평가(EIR) 절차상 흠결을 주장하며 정식으로 항의했지만, LA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추가 보완 연구를 받아들여 승인을 확정했다.
LA 시의회 표결에서도 별다른 이견 없이 가결됐다.
맥섬·HansonLA 조합은 Arts District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676 S. Mateo St.에서도 또다른 185세대 규모 복합개발을 추진 중이다.
두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Arts District 동쪽 경계가 사실상 ‘창작·주거·상업 허브’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주상복합 개발로 40,000 스퀘어피트가 넘는 리테일 공간이 새로 생기는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로 평가된다.
한인 카페·갤러리·디자인 샵 등 소상공인의 입점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저소득 임대 물량이 포함돼, 아티스트·프리랜서 한인에게 합리적 임대료의 ‘라이브/워크’ 거주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Arts District 동쪽 리틀 도쿄 인근 개발이 가속화되며 주변 부동산 가치와 렌트비 상승이 예상되므로, 투자나 임대 계획 시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일정은 올 가을에 착공이 예상되는데 공사 기간이 약 24~30개월 정도로 걸릴 것으로 보여 2년 후인 2027년 상반기 쯤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