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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애나서 연방 요원, 또다시 폭력 진압 논란

산타애나에서 복면을 쓴 것으로 보이는 연방 요원들이 시민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또 폭력적으로 진압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 해병대원 3명의 아버지인 나르시소 바랑코 씨가 연방 요원들에게 구타당해 제압된 지 일주일여 만에 벌어졌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2시 30분쯤 산타애나 지역 워너 애비뉴와 메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 영상에는 두 명의 연방 요원이 한 남성을 도로 한가운데서 제압하는 모습이 담겼다.

근처에서는 또 다른 4명의 요원들이 다른 남성을 폭력적으로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한 요원은 곤봉으로 남성을 반복해서 구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자, 요원들은 이들을 저지하려 했다.

한 요원은 곤봉을 수평으로 들고 접근을 막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이 시작되기 전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상 마지막에는 두 남성 모두 수갑을 찬 채 연방 요원들에게 연행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산타애나와 그 주변에서는 연방 요원들의 단속 작전에 대한 여러 보고가 있었다.

산타애나 경찰국은 지난 주말 성명을 통해 연방 요원들에게 구금된 사람들의 소유라고 생각되는 버려진 차량, 음식 노점 용품 등 물건을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