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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美와 무역 재개 위해 ‘DST’ 전격 취소

미국과 캐나다 무역 관계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6월29일) 캐나다 정부가 전격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았던 디지털 서비스세(DST)를 철회했다.

그리고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캐나다 정부가 철회한 디지털 서비스세는 캐나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 연간 매출이 2,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3%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였다.

이같은 캐나다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세에 대해서 매우 직접적, 노골적으로 미국의 경제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규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캐나다의 디지털 서비스 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에 30억 달러 규모의 세금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캐나다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과 위협이 나오자 캐나다는 어제, 디지털 서비스세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것이다.

마크 캐리(Mark Carney) 캐나다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부터 오는 7월 21일까지 약 3주 정도 되는 기간 동안에 새로운 무역·안보 협정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수아-필리페 샴페인 캐나다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의 이익에 기여하며,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안보관계를 위한 필수 진전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미국 다음으로 큰 무역 파트너로, 2024년 기준 미국산 상품 3,490억 달러 어치를 수입하고, 약 4,12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국 경제 관계를 고려할 때, 디지털 서비스세 철회는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하고, 글로벌 IT 기업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