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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엄마, 차량에 아기 방치하고 립 필러 시술..아기 숨져

100도가 넘는 날씨에 자녀를 차량에 방치한 20살 엄마가 1살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베이커스필드 경찰에 따르면, 마야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1살과 2살배기 자녀를 차에 둔 채 립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스파에 들어갔다.

당시 외부 기온은 101도였고, 경찰은 차량 내부 온도가 1시간 만에 143도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르난데스의 2022년형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는 시동이 걸린 상태로 주차되어 있었지만, 자동 꺼짐 기능으로 인해 약 1시간 후 엔진이 꺼지고 에어컨도 정지됐던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오후 4시 30분쯤 차량으로 돌아왔으며, 아이들은 에어컨 없이 차량 안에 90분 동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에르난데스는 입에 거품을 물고 발작 중인 아기를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1살 아기는 병원 도착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체온은 107.2도에 달했으며 신고 약 1시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2살배기 다른 형제는 99도 체온으로 병원에서 다행히 회복됐으며, 현재 보호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에르난데스가 아이를 차에 남기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외모 시술을 우선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에르난데스는 아동을 고의로 위험에 처하게 한 중범죄 혐의 2건과 과실치사 중범죄 혐의 1건으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