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불법체류자 급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의 체포 과정이 또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의료 시설에서 벌인 급습 작전 과정이 무차별적이었기 때문이다.
급습 작전은 지난 8일 온타리오 어드벤스드 외과 센터(Ontario Advanced Surgery Center)에서 벌어졌다.
올해 30살 데니스 기옌 – 솔리스(Denis Gillen – Solis)와 조경업자 2명이 센터 밖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때 마스크와 방탄복을 착용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이 데니스를 포함한 3명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요원들은 센터 내부로 도주한 이들을 쫓아들어갔고 그 때부터 강제 체포를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센터 의료진들이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 사유지에 들어왔으니 불법 침입이라며 나가라고 하며 데니스에게 손을 떼라고 항의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체포 당시 데니스는 울부짖었고 나머지 2명은 문틀을 잡고 필사적으로 버텼다.
결국 3명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체포됐다.
이민 정의를 위한 인랜드 연합(Inland Coalition for Immigrant Justice)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센터에서 체포 작전을 벌이던 당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신분증과 배지, 영장 등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체포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방 국토안보부 DHS 트리샤 맥러플린(Tricia McLaughlin)차관보는 이민세관단속국 ICE 요원들이 불법체류자 2명을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온두라스 출신인 데니스 기옌 – 솔리스는 도주한 뒤 결국 온타리오 어드벤스드 외과 센터까지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들이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을 폭행하고 문을 잠그는가 하면, ICE 차량 이동을 막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