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무섭게 치솟던 LA장바구니 물가가 지난 5월 소폭 하락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 넘게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한 안정세라고는 보기 어렵지만 육류와 달걀 등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자들의 숨통이 조금은 트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5년)들어 무섭게 치솟던 LA 장바구니 물가가 5월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따르면 LA와 롱비치 - 애너하임 지역 식품 지수는 5월 352.80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전인 지난 4월보다 0.10% 하락한 것입니다.
이는 마켓 품목들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Food at Home’ 지수는 0.1% 하락했는데 이 가운데 육류와 가금류, 어류, 달걀 부문이 2.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락폭이 가장 컷던 품목은 계란과 닭고기로 공급이 늘어난 반면 소비가 줄면서 단가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외식 물가에서도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식당과 카페 등을 포함하는 ‘Food Away From Home’지수는 0.1% 하락했습니다.
다만,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단기적 하락세인지 여부 등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LA 지역 식품 지수는 여전히 3.53% 높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선 하락세가 구조적인 안정세로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치솟던 물가가 주춤하는 상황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인 만큼 숨통은 조금 트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오는 15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방 통계국은 해당 통계를 통해 실제로 물가 흐름이 둔화세로 전환했는지 여부를 확인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