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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인근 '코끼리 출산' 2시간 기다려준 인도 열차

인도의 화물 열차가 선로 근처에서 진통을 겪는 코끼리가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2시간동안 운행을 멈춘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타임스오브 인디아는 오늘(7월16일) “지난달 중순 산림청과 철도 당국이 자르칸드 지역의 바르카카나 역과 하자리바그 역을 지나는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다”며 선로 인근에서 해산을 시작한 코끼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산림 경비원은 임신한 암컷 코끼리가 선로 인근에 누워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코끼리가 분만중 기차에 치일 수 있다고 우려해 당국에 열차 운행 중단을 요청했다. 당시 이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석탄을 운반하던 화물 열차로, 일반 승객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당국의 조치로 코끼리는 2시간에 걸친 산통 끝에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 인도 현지에서는 야생동물 보호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반응과 함께 코끼리의 출산을 기다려준 기관사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