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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산속에 고립된 엄마와 9살 아들, 'HELP 쪽지'로 구조

북가주 산속에서 발견된 쪽지와 휘파람으로 실종됐던 엄마와 9살 아들이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모자는 지난주 금요일(11일)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보이스카우트 캠프로 향하던 중 GPS 안내를 따라 주행하다가 깊은 산속으로 진입하게 됐다. 

도중에 GPS 신호가 끊기고 도로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들은 외딴 지역에 고립됐다.

하루가 지나서도 이들 모자가 캠프에 도착하지 않자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고, 마침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자원 구조대가 투입됐다. 

수색팀은 캠핑객들과 위치 공유 앱의 정보를 바탕으로 실종된 모자의 위치를 좁혀갔고 구조에 나선 지 약 4시간 만에 구조 요청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와 제 아들이 휴대전화 서비스가 안 되는 곳에 갇혔습니다. 911에 연락해 주세요. 우리는 위쪽 오른편 도로에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쪽지로 수색 범위를 좁힌 구조팀은 두 번째 쪽지도 발견했고 이로부터 1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차량 안에 있던 모자를 발견했다. 

이들은 캠프에 가져가려던 음식과 음료가 담긴 쿨러로 하룻밤을 버텼다. 

구조팀은 짧게 3번의 휘파람을 부는 비상신호를 배운 아들이 이를 활용해 구조팀에게 위치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여행 전 목적지와 예상 도착 시간을 주변에 알렸으며 길을 잃고 무리하게 이동하지 않은 점도 신속 구조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