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가장 강하게 펼쳐진 곳으로 전국에서 단연 LA가 첫손에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민단체가 연방당국의 LA 수치를 분석한 결과 San Fernando Valley가 가장 단속을 많이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연방당국은 LA에서도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인종 프로파일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남가주 최대 이민자 권익단체 중 하나인 CHIRLA(칠라)가 최근 들어 공개한 자료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연방 이민당국의 단속 작전이 LA 일대에서 주로 특정 지역과 유색인종, 라티노 커뮤니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CHIRLA(Coalition for Humane Immigrant Rights)는 지난 6월 6일부터 이 달(7월) 21일까지 확인된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 471건에 대해 분석했다.
그래서 색상별로 구분된 ‘히트맵(Heat Map)’을 발표했다.
그 히트맵 지도에서 가장 높은 집중도를 보인 지역은 바로 샌퍼난도 밸리(San Fernando Valley)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헤 마리오 카브레라 칠라(CHIRLA) 홍보국장은 이번 지도를 통해 연방정부가 얼마나 각종 법을 무시하면서 무차별 단속을 벌여왔는지를 알 수있다며 구체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호르헤 마리오 카브레라 홍보국장은 이제 연방 당국이 더 이상 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법원의 명령에 따라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메시지라고 경고했다.
칠라(CHIRLA)는 이번 단속이 명백한 인종 프로파일링이며, 로빙 패트롤(Roving Patrols), 즉 차량을 이용해서 불특정 이민자를 무작위로 단속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연방법원의 명령 이후에는 이같은 연방 당국의 매우 거칠은 단속 행태가 일부 완화된 정황도 보인다고 칠라(CHIRLA)는 밝혔다.
물론 불법체류자 단속 자체는 여전히 보고되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그 빈도나 강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칠라(CHIRLA)는 보고된 단속 작전의 90%에서 단속 요원이 소속 기관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일반 복장에, 차량도 아무런 마크가 없는 밴을 이용해서, 요원인지 일반 시민인지 구분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칠라(CHIRLA)는 LA 지역 커뮤니티가 계속해서 연방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불법체류자 단속을 계속 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