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공식 불출마 선언으로 본격적인 CA주지사 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민주당 측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을 존중, 환영함과 동시에 민주, 공화 양당의 경선이 치뤄지는 내년(2025년) 6월 예비선거가 결국 CA주지사를 결정하는 중대 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억만장자 릭 카루소가 출마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CA주지사 선거 불출마,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위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패배했습니다.
또한 각종 스캔들에 노출되면서 CA주지사 선거에 출마시 앞선 배경들이 지속적으로 따라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에 더 이상 역부족이라 판단한 것이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입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이번 CA주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은 오는 2028년 대선 역시 불출마 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대선까지3년 4개월여 남은 가운데 공직에 몸담지 않은 야인으로 공백기를 가지면 정치적 영향력 유지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CA주지사 선거 레이스가 본격 막을 올렸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했던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케이티 포터 전 연방 하원의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등이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레이스에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또 새로운 인물들도 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이런 가운데 억만장자 릭 카루소가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비록 캐런 배스 시장에게 LA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이력이 있기는 하지만 막강한 재력에 더해 정재계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민주당 소속임에도 중도 보수 색깔이 짙기 때문입니다.
만일 릭 카루소가 CA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민주당 유권자는 물론이고 중도파 유권자들의 표심도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더해 중도 보수 색깔이 짙은 만큼 공화당 유권자들에게서도 표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소위 ‘네임드’라고 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공화당 후보가 없기 때문에 중도 보수 색채가 짙은 릭 카루소가 민주당 소속 후보로 출마를 한다하더라도 공화당 표심을 일부 흡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_ 스티브 강 전 한인 민주당 협회 이사장>
앞선 가정을 바탕으로 했을 때 릭 카루소가 출마를 한다면 기존 후보들에게 최대 변수가 될 뿐만 아니라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민주당 후보로 급부상 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최대 텃밭인 CA주의 주지사 선거는 내년(2026년) 11월 결선이 아니라 민주, 공화 양당 경선이 치뤄지는 6월 예비선거,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