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부친을 겨냥한 글을 올리며 비판에 나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오늘(8월5일)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란 여성이 텔레그램 채널에 자신의 셀카와 함께 "내 얼굴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돼 해방감이 든다"는 글을 올렸다.
크리보노기흐는 "내가 누구로 태어났고 누가 내 삶을 파괴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며 "그 사람은 수백만명의 생명을 빼앗아 갔고 내 삶도 파괴했다"라고 적었다.
'아트 오브 루이자'(Art of Luiza)라는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이 게시글은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크리보노기흐는 푸틴 대통령과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라는 여성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청소부로 알려진 스베틀라나는 이후 로시야 은행 주주가 됐고 2020년 자산이 1억달러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크리보노기흐는 '루드노바'라는 가명으로 파리에 거주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타임스는 크리보노기흐가 과거 개인 제트기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등 호화스러운 삶을 누리는 모습을 자주 올렸고 2021년에는 모스크바에 있는 술집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