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출신의 미국 시민권자가연방 이민단속 과정에서 체포돼 24시간 동안 물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어제(11일) NBC LA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아 벨레즈는 지난 6월 24일 LA 다운타운에서 연방 요원들에게 붙잡혀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뒤 가혹한 구금 환경을 겪었다고 전했다.
벨레즈는 “아직도 그날이 떠오른다”며 석방 후 외상 후 스트레스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발 회사의 제작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벨레즈는 사건 당일 어머니와 여동생이 직장 앞에 내려준 직후,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변에 연방 요원들이 포진해 있었다면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고, 공격하고 쫓을 준비가 돼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벨레즈는 사복 차림의 한 남성 요원이 자신을 붙잡아 바닥에 넘어뜨렸으며, 미국 시민권자임을 여러 번 알렸지만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체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벨레즈는 리얼 ID 운전면허증, 의료보험 카드까지 제시했지만 당국은 체포를 강행했다고 덧붙였다.
몬테시토 하이츠 거주자인 벨레즈는 LA 다운타운 구금시설에서 이틀을 보냈으며, 그 중 24시간 동안 물을 전혀 제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렐즈는 석방 후 법무부가 이 사건을 ‘기각과 함께 종결’ 처리했으며, 법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현재 벨레즈 변호인단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세관보호국(CBP)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