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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LAPD 경찰, LA 한인타운 아파트 인질강도 혐의 기소

지난해 LA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주거침입 강도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전 LAPD 경찰관과 공범 3명이 모두 법원에서무죄를 주장했다.

LA카운티 검사장실에 따르면 전 LAPD 경찰관인 올해 37살 에릭 헤일럼은 인질 강도, 1급 주거침입 강도, 주거침입 강도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헤일럼과 올해 20살의 공범 미샤엘 만은 지난해(2024년) 12월 28일 새벽 윌셔와 벌몬에 위치한 나리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 2명을 수갑으로 결박한 뒤, 암호화폐 계좌에서 자금을 이체하고 현금과 보석을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공범 올해 28살 루이스 바누엘로스와 26살 피에르 루이스는 현장에서 도주 차량 운전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 명 모두 어제(11일) 무죄를 주장했고 보석 없이 구금 중이다. 이들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피고인 4명은 오는 9월 24일 LA다운타운 형사법원에서 예비심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LA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크만은 “경찰 출신 여부를 불문하고 폭력 범죄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폭력과 협박으로 이익을 취하는 자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헤일럼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23년 1월 발생한 벤틀리 차량 보험사기 사건으로 기소돼 오는 9월 30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CA 보험국에 따르면 헤일럼은 동생 제이콥 헤일럼과 함께 렌트카인 벤틀리 차량 사고를 허위로 신고해 약 22만9천 달러 상당의 보험금을 노린 혐의를 받고 있다. 

LAPD는 지난 3월 헤일럼의 경찰관 직위를 박탈하고 장비를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