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실종된 엄마와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한 달 만에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비극적 사고는 북가주에서 일어났다.
36살 위스퍼 오웬과 딸 산드라 맥카티는 지난달(7월) 15일 가족을 만나고, 진료를 받기 위해 프레즈노를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실종됐다가 이번에 발견됐다.
수색팀은 어제(8월17일) 일요일, Oakdale 인근 120번 Highway에 있는 한 다리 아래 운하에 가라앉아 있던 2006년식 SUV 차량을 음파탐지 장비(소나)로 발견했고, 그 차량 내부에서 모녀의 시신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수색 과정에 참여한 비영리단체 ‘어드벤처스 위드 퍼포즈(Adventures with Purpose)’ 측은, 사고 당시 엄마 위스퍼 오웬이 뒷좌석에 있던 아기 산드라 맥카티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을 옮긴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어떻게 차량이 운하에 빠지게 됐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유족들은 Oregon 주에서 두 차례 내려와서 도움을 준 민간 수색팀과 지역 잠수팀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숨진 위스퍼 오웬의 오빠 리처드 오웬은 동생과 조카가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울림을 남겼다며 그 기억이 아름답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유족들은 장례 비용 마련을 위해서 GoFundMe 사이트에 기부 페이지를 개설한 상태다.
이번 두 모녀의 사망과 관련해 프레즈노 경찰국이 수사 중인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