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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 수요 급증.. 정전, 이렇게 대비할 것[리포트]

[앵커멘트]

LA에 찾아온 폭염으로 주민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어 불편이 뒤따르는 만큼 전력 공급사들은 전력 수요가 가장 낮은 이른 아침 또는 늦은 밤 시간대에 실내 온도를 낮춰 유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력 사용량 급증과 정전을 함께 예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남가주에 극심한 더위가 예보되면서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때문에 에어컨 등 냉방 장비 사용과 함께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사들은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 주민 다수가 큰 불편을 겪는 만큼 정전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가브리엘라 오르넬라스(Gabriela Ornelas) 대변인에 따르면 다른 계절과 달리 여름에는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장비의 열이 식을 겨를이 없어 결국 과부하로 이어집니다.

과부하를 예방하려 해도 높아진 밤 기온에 높은 전력 사용량이 장시간 유지되다 보니 장비가 버티지 못해 정전 피해가 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녹취_ 남가주 에디슨사 가브리엘라 오르넬라스 대변인]

이에 따라 오르넬라스 대변인은 오후 4시부터 밤 9시 사이 전력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피해 아침 일찍 또는 밤늦게 전력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냉방 장비를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가동해 실내 온도를 낮춰놓고 유지하는 것이 대규모 정전을 예방할 수 있는 대응책이며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입니다.

에어컨의 적정 온도는 78도 이상으로 맞춰 놓은 것이 좋습니다.

 [녹취_ 남가주 에디슨사 가브리엘라 오르넬라스 대변인]

또 정전이 발생했을 경우를 미리 대비해놓아야 한다고 오르넬라스 대변인은 강조합니다.

손전등과 여분의 배터리, 물, 실온 보관 가능 식품,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긴급 연락처 등이 구비된 비상용 준비 키트를 갖춰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기로 구동되는 차고 문을 수동으로 조작하는 방법과 자택의 전기 차단기 사용법 등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도 정전 대비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냉장고를 여닫는 횟수를 줄여 내부의 찬 공기를 유지해 내부 식자재와 음식들이 정전 시에도 부패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합니다.

이때 얼음을 함께 넣어두는 것도 도움됩니다.

[녹취_ 남가주 에디슨사 가브리엘라 오르넬라스 대변인]

정전 시 섭취할 비상식량과 식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업주들의 경우 전기 차단기 사용법 등을 숙지해 정전 시에도 전기 설비와 기기들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