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남가주 올여름 최악 폭염…LA·주정부, 산불·건강 위험 대비 총력

남가주에 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염이 오늘(20)부터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당국이 산불과 건강 위험에 대한 경고와 함께 긴급 대응에 나섰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폭염을 “위험한 기상 조건”이라고 규정하고, 내일(21일) 오전 11시부터 오는 금요일 밤 9시까지 ‘극심한 폭염 경보(Extreme Heat Warning)’를 발령했다.

LA다운타운은 90도 후반, 샌퍼낸도 밸리와 앤텔롭 밸리는 110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는 8%까지 떨어져 산불 위험도 크게 높아진다.

산타 클라리타 밸리, 샌가브리엘 산맥, 앤텔롭 밸리 일대에는 토요일까지 Red Flag Warning, 산불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번 주 가장 더운 날은 목요일인 내일로, LA다운타운은 기록적 고온에 이를 수 있고, 우드랜드 힐스는 10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뿐 아니라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이웃을 돌보길 바란다”며 “LA시는 폭염으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LA카운티에 여러 소방 장비와 인력을 사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