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통계청은 오늘(8월28일)‘한국 사회 동향 2025′에서 ‘자신과 비교해 자녀의 사회·경제적 계층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30.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48.4%가 그렇게 응답했는데 2013년(39.9%) 30%대로 떨어지더니 3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반면‘자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2009년 30.8%에서 2015년 50.5%로 뛰었고 2023년 53.8%까지 증가했다.
한국에서 2020년 기준으로 소득 하위 10% 빈곤층 어린이가 성인이 돼서도 빈곤층에 머무를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비율이 56.9%였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망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지 못하다 보니, 계층 상승 사다리를 찾기도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핵심 산업이 10년 넘게 반도체, 자동차 등으로 고정된 채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국민 대다수가 계층 상승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꼽히는 초중등 교육, 자산을 빠르게 불릴 수 있는 부동산에 모든 관심을 쏟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는 노동시장에서 대학졸업후 첫 일자리만으로 계층이 결정되는 상황이다보니 교육에 집착하거나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에만 몰두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자녀교육과 자산 형성을 좌우하는 부모의 재력이 더욱 중요해지며, 계층 이동성은 더욱 떨어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