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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하게 보면 안돼!' 코로나19 재유행에 다가오는 가을·겨울 주의[리포트]

[앵커멘트]

최근 LA를 비롯해 전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확진과 입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감기보다 덜 위험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대다수의 주민들이 경계를 하지 않는 것이 확산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보건 당국은 가을과 겨울에 접어들면 상황이 보다 심각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주 LA를 포함한 전국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약 10.8%였으며 전체 사망 가운데 0.6%, 약 23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난 6월부터 전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확진자와 입원 환자,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 위험성이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커뮤니티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9일) 라디오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는 현재 확산 상황을 짚었습니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지난주 양성 판정률은 15.9%, 입원 환자는 4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입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

발터 디렉터는 백신 개발 등으로 대응 체계가 마련되면서 이전보다 코로나19가 덜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는 첫 확산부터 지금까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과 고령층과 영유아 등 면역 체계가 비교적 약한 주민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있기는 하지만 앞선 주민들에게는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

나 자신만큼이나 가장 가까운 사람의 건강을 함께 지켜야 되는 질병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독감,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가 한꺼번에 확산하는 것을 의미하는 트리플데믹의 위험성이 커지는  가을과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다고 샤론 발터 디렉터는 강조했습니다.

지난해(2024년)에는 트리플데믹이 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중심이 되는 만큼 확산에 대한 변수도 항상 도사리고 있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샤론 발터 디렉터는 증상이 있을 때 외출을 삼가고 인구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세척과 환기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한 위생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는 코로나19가 아직 등장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보건국의 역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만큼이나 경각심을 갖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_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샤론 발터 질병 통제 예방 부서 디렉터]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