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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사육사, 사자떼에 물어뜯겨 사망

태국 방콕의 동물원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육사가 사자떼에 물어뜯겨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방콕 포스트는“오늘(9월11일) 방콕 사파리 월드에서 참사가 발생해 방문객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자동차 관람 구역이 폐쇄된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관람객을 태운 사파리 차량이 사자떼 구역에서 정차했을때 발생했다.

사육사인 지안 랑카라사미(58)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뒤쪽에서 사자들이 몰려와 15분간 공격을 이어갔다.

관람객들은 사파리 차량 안에서 공포에 질린 채 이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한 영상에는 얼룩말 무늬 사파리 차량 곁에 서 있던 사육사 뒤에서 사자 한 마리가 다가와 앞발을 치켜들고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지안이 타고 있던 사파리 차량의 문이 열린 상황이었다.

사자는 사육사를 땅으로 끌어내려 눕힌 뒤 물어뜯었고, 이어 다른 사자들이 차례로 다가와 공격을 이어갔다.

다른 사육사가 급히 지안을 구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지만, 그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

사파리 월드측은 “40년동안 이런 사고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었다.우리는 모든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특히 포식동물이 돌아다니는 구역에서는 사파리 차량에서 내리지 않도록 강력히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