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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확산에…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중국 항저우에서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고 6일 관영 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이사회 사무총장이 오는 9월 10∼2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추후에 발표하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행사를 1년 늦춰 2023년에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중국 상하이 등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약 200㎞ 떨어져 있는데, 상하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40일째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연기된 2020 도쿄하계올림픽의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202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그해 7월에 열기로 한 도쿄 하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전쟁이 아닌 이유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첫 사례였다.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해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려왔다.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