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기차 운전자들이 누려온 카풀레인 단독 이용 혜택이 오는 10월 1일부터 중단된다.
캘리포니아주 차량등록국 DMV는 연방 정부가 ‘친환경 차량(Clean Air Vehicle)’ 데칼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아 약 50만 대의 전기차가 카풀레인 단독 주행 권한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약 50만명의 전기차 운전자들은 더 이상 혼자서 카풀 레인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던 통행료 할인 혜택도 같은 날 종료된다.
캘리포니아는 지난해(2024년) 주 차원에서 2027년까지 데칼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결정을 했지만, 연방정부의 승인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양당 합의로 성공적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만료시켜 교통체증과 환경 후퇴를 초래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60일 동안은 단속 유예가 적용돼, 이 기간 동안엔 유효하지 않은 데칼을 부착하고 카풀 레인을 이용한 운전자에게 벌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