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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초교 주차장서 ‘인종차별 문구’ 적힌 수상한 물체 발견돼

잉글우드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폭발물 형태의 인종차별 문구가 적힌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어제(10일) 오전 잉글우드 통학교육구 소속 베넷-큐 초등학교에서 보고됐다.

해당 학교 교직원인 흑인 여성 타미 모슬리는 교직원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뒤에서 테이프로 붙여진 여러개의 원통형 물체를 발견했다.

마치 폭탄물 형태를 한 물체 외부에는 인종차별적 욕설이 적혀 있었다.

모슬리는 해당 물체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사무실로 가져갔고 이후 이를 조교에게 전달했고 조교는 다시 교장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교장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지역 인권운동가 나지 알리는 모슬리와 직접 면담한 뒤 교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알리는 “이 사건은 흑인 교육자 개인뿐 아니라 학교 전체에 대한 인종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며 CA주 법무부에 정식 수사를 촉구했다.

모슬리 역시 성명을 통해 “나 개인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구 측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오늘(11일) 잉글우드 경찰국에 사건을 공식 보고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