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보수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겸 대표인 찰리 커크를 암살한 혐의로 체포된 올해 22살 타일러 로빈슨과 살해 동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타주 남서부 세인트조지 인근 교외 지역이 고향인 타일러 로빈슨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유타주립대학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지만 불과 한 학기 만에 중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로빈슨의 모친에 따르면 장학금은 레지던트 프레지덴셜 장학금(Resident Presidential Scholarship)인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던트 프레지덴셜 장학금은 유타주립대학에서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성적 기반(Merit Based) 장학금 가운데 하나로 타일러 로빈슨은 고등학생 시절 우수한 학생이었음을 뒷받침한다.
정확한 정보가 앞으로 지속해서 나오겠지만 로빈슨의 찰리 커크 살해 동기는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
수사 당국도 찰리 커크의 피살은 ‘정치적 암살’로 규정하고 있다.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의 유권자 등록 기록에 따르면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은 무소속이며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펜서 콕스 유타주지사는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로빈슨의 가족들을 인용해 최근 로빈슨이 정치적으로 더욱 민감해졌고 찰리 커크에게 강하게 분노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족 모임에서는 로빈슨이 찰리 커크의 유타밸리대학 방문 일정을 언급했고 자신이 커크를 싫어하고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찰리 커크가 총격 살해된 현장과 인근에서 발견된 소총과 탄약에서는 반파시스트 메시지가 새겨진 흔적이 발견됐다.
로빈슨의 SNS에는 회색 컨버스 운동화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수사 당국이 공개한 사진 내 총격 용의자 복장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의 체포는 로빈슨의 가족중 1명이 어제(11일)밤 지인에게 연락해 로빈슨이 이 사건을 암시했고 용의자일 수 있다고 전했으며 이후 지인이 워싱턴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카쉬 파텔 FBI 국장은 로빈슨이 어제(11일) 밤 10시쯤 33시간의 수색 끝에 체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