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총격으로 숨진 극우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대규모 추모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터닝포인트 USA는 오는 21일 일요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공식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
추모식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젊은이들을 돕고 싶어 했던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애리조나는 터닝포인트 USA의 본부가 있는 지역으로, 단체는 애리조나를 거점으로 전국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행사가 열리는 스타디움은 최대 7만3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추모식 참가 신청은 선착순으로 온라인에서 받고 있다.
한편, 커크 암살 사건은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우파가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
암살 사건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도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유족 지원과 행사 후원을 위한 모금액은 600만 달러를 넘었다.
465만 달러는 전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이 공동 소유한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주최 모금에서 나왔다.
또 라디오 진행자 글렌 벡은 50만 달러를 모금했다.
크라우드펀딩 고펀드미를 통한 소액 기부도 활발하다.
터닝포인트 액션이 개설한 모금에는 125만 달러 이상이 모였다.
터닝포인트 액션은 X에 올린 글에서 "어려운 시기에 커크 가족과 우리 조직에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에 깊이 감동했다"며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물어봐 주신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