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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물 소비 줄이지 않으면 여름 비상!

[앵커멘트] 

저수량 저조, 가뭄 심화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이지 않을 경우 남가주는 여름, 극심한 물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특히, 악화중인 가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다 강도 높은 절수 명령이 내려질 수 있어 최악의 여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내 물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경우 여름철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CA주 천연자원부 웨이드 크로풋(Wade Crowfoot) 장관은 현재 지속되는 물 부족 우려에 대해 일부는 단순한 ‘모닝 콜’과 같은 경고로 치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는 단기간 내 직면할 현실이 될 것 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CA주 주요 수원에서 끌어올 수 있는 물의 양이 극도로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CA주 주요 수원인 시에라 네바다 스노우팩은 지난달(4월) 기준으로 평균치의 4%에 불과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달(5월)에는 눈이 오지 않으면서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은 이례적으로 다음달(6월) 1일부터 야외에 물주는 행위를 1주일에 한 차례로 제한한다는 명령까지 승인했고 또 남가주 주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35%줄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물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앞선 조치마저도 부족하다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아델 하게카릴 (Adel Hagekhalil)국장은 앞선 조치들의 시행일이 너무 늦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하게카릴 국장은 여름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늦기전에 절수 조치와 물 사용량 감소 등의 노력을 지금 당장 시행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더 강도 높은 강제 절수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CA주는 가뭄 때 마다 강제 절수 조치를 시행해 온 가운데 현재는 최악의 여름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까지 직면했습니다.

당장은 피부에 와닿지 않겠지만 가뭄이 악화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야외 물사용에서 자칫 생활 용수 사용 제한 등의 최악의 상황과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모두 함께 물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