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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 가중살인 등 7개 혐의 기소

극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를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타일러 로빈슨(22)이 정식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타일러 로빈슨은 오늘(9월16일) 유타 법원에 출석했고, 현재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은 채 구금 상태에 있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타일러 로빈슨에 대해 가중살인과 총기 불법 사용, 정의 방해 등 모두 7가지 혐의를 적용해서 기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타일러 로빈슨은 사건 직후 아버지와 룸메이트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타일러 로빈슨은 찰리 커크를 “증오를 퍼뜨리는 인물”이라고 표현하며, 룸메이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이 찰리 커크의 증오에 질렸다면서 어떤 증오는 협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적어 범행을 강하게 암시했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 사진을 공개한 직후, 타일러 로빈슨의 어머니가 용의자와 아들이 닮은 것으로 판단해서 가족에게 알렸다.

이에 따라 아버지가 직접 타일러 로빈슨에게 연락을 했을 때, 타일러 로빈슨은 세상에 악이 너무나 많고, 찰리 커크가 증오를 퍼뜨린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가족의 신고와 협조로 타일러 로빈슨은 지난주 자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극단적 정치적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형 구형을 예고한 만큼 재판 과정이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찰리 커크는 극우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열린 행사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