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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오늘부터 열대성 무더위…비·번개 예보

이번주 습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남가주가 이르면 오늘(17일)부터 몬순성 수분 유입이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은 열대성 폭풍 ‘마리오’의 남은 영향이 남가주로 이동하면서 오는 금요일까지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기온은 점차 내려가겠지만 습도는 평소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늘 밤부터 금요일 새벽까지 비와 천둥·번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말까지도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분으로 약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오늘 오후부터 시작해 대부분 지역엔 내일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0.1인치에 그치겠지만, 최대 1~2인치까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번개 가능성이 가장 높다.

국립기상청 LA 지부는 건조한 번개와 국지적 강풍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일 이후에는 홍수와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진흙사태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어제보다 약 5도 가량 떨어지지만 여전히 덥고 습하다.

내륙 지역은 낮 최고 90도대, 밤 최저 60~70도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기 중 수분이 많아 밤 기온이 평소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LA 시 당국은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관리국, 소방·경찰국, 공원·전력국 등이 긴밀히 협조 체제를 가동 중이다.

또 LA 전역의 공원 시설과 도서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위치와 운영 시간은 laparks.org나 lapl.org에서 확인하거나 311로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