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일요일인 1일 USC 인근에 위치한 한 마켓에서 한 흑인 남성이 60대 한인 업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인 업주가 물건에 대한 충분한 지불을 요구했지만 이 흑인 남성은 응하지 않고 그대로 업주를 밀친 뒤 도주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일요일 오후 5시쯤, USC 인근에서 G&J 마켓을 운영하는 올해 61살 업주 장기령 씨는 고객이 물건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고 나가자 뒤따라 나간 뒤 돈이 부족하다고 알렸습니다.
이후 해당 고객은 장 씨를 그대로 바닥에 밀치고 쓰러뜨린 뒤 자신의 흰색 현대 세단 차량을 타고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장 씨의 아들 더키 장(Ducky Chang)씨가 인스타그램에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과 내용을 게재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30대로 보이는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으로 검정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더키 장 씨는 가해 남성이 물건을 집은 뒤 계산대로 왔고 앞서 계산대에 줄을 서 있던 다른 여성 손님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의 허리 등을 터치하며 관심을 나타내던 가해 남성은 그녀의 물건도 함께 계산하며 현금을 두고 나갔지만 돈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 더키 장 씨>
해당 사실을 직원을 통해 알게 된 더키 장 씨의 어머니 장기령씨는 이 흑인 남성을 뒤따라 간 뒤 나머지 금액을 요구하다 피해를 당한 것입니다.
<녹취 - 더키 장 씨>
경찰은 아직까지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녹취 - Officer Drake Madison >
더키 장 씨는 마켓을 운영하는 동안 이러한 폭행 사건을 몇 번이고 겪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언어폭력은 기본이고 가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는 손님도 빈번히 있었으며 자신의 어머니가 신체적 폭행을 당해 멍이 든 채 귀가한 적도 많다고 호소했습니다.
빈번한 폭력 사태에도 함구해 왔지만 우리 모두에게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을 소셜 미디어에 밝히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