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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일교 유착 의혹" 권성동-한학자 소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규명차 24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차례로 소환한다.

특검팀은 오늘(9월23일) 공지를 통해 "내일 권 의원, 한 총재를 소환조사한다"라고 밝혔다.

양측이 출석 요구에 응하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지원하는 대가로 각종 현안을 청탁했다는 '통일교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 의원과 한 총재가 한날 특검 사무실 피의자석에 앉게 된다.

권 의원이 예정됐던 소환조사에 불응하자, 특검팀이 곧장 재소환하면서 한 총재와 조사 날짜가 겹치게 된 것이다.

권 의원 측은 '앞선 두 차례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팀은 권 의원과 한 총재 간 대질신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 정식 수감 절차를 마치고 2평 남짓한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총재가 83세로 고령인 점과 심장 관련 수술을 받고서 회복중인 점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한 구치소 측 조처로 전해졌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비롯해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