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6시간 방치했다" OC 목욕 중 숨진 2살 아이.. 40대 엄마 체포

오렌지카운티 플라센티아에서 목욕 중 물에 빠져 숨진 2살 아이 사고와 관련해 아이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플라센티아 경찰국은 올해 40살 멜리사 바이젤이 과실치사,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고 오늘(23일) 밝혔다.

사고는 어젯밤(22일) 9시쯤 사우스 메인 스트릿 인근 자택 욕실에서 발생했다. 

아이는 샤워 도중 보관용 플라스틱 통(대에)에 들어 있던 물에 빠져 숨졌고 바이젤은 약 2분간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가 엎드린 채 발견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바이젤은 아이를 발견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날카로운 물체로 스스로를 해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바이젤은 약 6시간 동안 아이를 안은 채 함께 욕실에 머물렀고 다른 가족이나 911에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다른 가족이 밤 9시쯤 욕실 문을 열고 상황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고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으며 바이젤도 치료를 받은 뒤 체포됐다.

현재 수사당국은 사건의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