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입니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엘리트 체육과 일반인들을 위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미주한인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지난 3월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21대 정주현 재미대한체육회장은“설립 반세기를 맞은 재미대한체육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향후 2년 임기동안 재미대한체육회의 향후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세울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주현 신임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청바지 브랜드 저스트 USA(Just USA)라는 진 웨어 브랜드로 패션 진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꼽히는‘저스트 팬마코(Just Panmaco,Inc)’ 대표이다. 정주현 신임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6월9일 오후 6시 할리웃 태글리안 컴플렉스에서 열린다. 정 신임회장에게 향후 재미대한체육회의 사업계획과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지난 3월, 21대 재미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되었는데 소감과 각오는.▲99회 전국체전(2018년), 100회 전국체전(2019년)당시 미주단장으로 참가, 100회 대회에서 미주가 일본을 제치고 재외동포 출전팀 가운데 종합우승을 했다. 미주팀이 종합우승을 한 것은 37년만이라 감회가 깊었다.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2만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전 세계 한인체육인들의 축제이다. 지난 2년간 재미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했기 때문에 체육회에 대한 애정이 깊다. 미주한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속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줌으로써 건강한 미주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다.-그동안 재미대한체육회의 활동현황은.▲50년 역사의 재미대한체육회는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워싱턴, 애틀랜타, 시애틀 등 미 전국 30개 지역에 지회를 둔 미주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비영리단체이다. 미 전역의 각 경기 단체들과 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LA한인상의, 상공인총연합회장,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을 역임했다. 이번에 재미대한체육회장으로 봉사하는데.▲경제인 출신이지만 그동안 재미대한체육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재정도 흑자로 전환시켰고 LA한인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미대한체육회의 운영은 물론 재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네트웍을 십분 활용,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재원을 많이 확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및 후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재미대한체육회장의 올해 사업계획은.▲첫째, ‘재미대한체육회 50년사’ 발간이다. 올해가 재미대한체육회 창립 5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데 나이가 든 이민 1세들이 많이 은퇴하면서 그동안 체육회의 활동이 제대로 남아있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젠 2세들도 함께 적극적으로 체육회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선 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1세들이 어떻게 체육회 활동을 위해 힘썼는지 활동상을 알려주어야 한다. 현재 자료 수집중인데, 체계적인 기록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50년의 비전을 제시하게된다.둘째, 유소년 스포츠 교실의 활성화이다. 초등학생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운동이 적합한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들에게 한두 달 정도 흥미 있는 운동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구기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해당지역과 경기단체의 엘리트급 선수들이 어린 자녀들을 가르치는 코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짜고 있다. 유소년 스포츠 교실의 활성화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최대의 관심사이다.셋째, 회원과 선수들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다. 등록회원, 남녀노소, 지역별 분포 등을 알게되면 체계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확한 수치를 근거로 미주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미 주류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사업을 펼칠 것이다.넷째, ‘재미체육인의 밤’ 행사의 정기 개최이다. 각 종목마다 성공한 체육인들을 초청해 롤모델의 역할을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사들의 표창도 하면서 미주체육인의 네트웍 형성 및 친목행사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건강증진을 위해 운동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미주한인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일단 미주체전과 전국체전에 참석하는 2세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 체육인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 또한 일반 한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통해 미주한인사회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특히 한인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한다.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각 구기종목의 경기단체장들과 1년에 한 차례씩 웍샵을 진행하고, 각 지역의 체육회장들과 1박2일 연수회를 개최함으로써 네트웍을 형성해 종목·지역별로 한인들에 맞는 건강증진방안을 내어놓을 것이다.-협회운영을 위한 2세들의 영입과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활동을 위한 웹사이트의 활성화 대책은.▲미 전국과 한국은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도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 웹사이트(www.ksainusa.net) 내용을 충실하게 할 것이다. 또한 조회수를 늘릴 수 있도록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젊은 층이 선호하는 틱톡 등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웹사이트 활성화에 힘쓸 것이다. 영문판도 만들어 2세들은 물론 비한인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명실공히 재미대한체육회 활동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오는 가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미주지역에서도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울산에서 오는 10월7일 열리는 전국체전에 미주지역에서 300~40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사실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화합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내년의 미주체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가.▲내년 6월 뉴욕에서 미주체전이 열린다. 미주체전은 ‘미주한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운다. 미 전역에서 5,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이다. 2019년 시애틀 대회 때 LA가 우승했다.한편 정 회장은 매일 피트니스 클래스 수강, 골프 등으로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으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초 긍정마인드로 비즈니스와 협회운영을 하고 있다.■약력-1956년 대구 출생 -1981년 도미-LA한인상공회의소회장(2006년)-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회장(2009년) -LA한인축제재단 회장(2012년) -99회 전국체전(2018년) 미주단장 -100회 전국체전(2019년)미주단장-의류업체 ‘저스트 팬마코 (Just Panmaco,Inc)’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