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틴 문서 일부 내용이 전격 공개됐는데 일론 머스크 Tesla CEO 이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강경 보수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정치 전략가 스티브 배넌 이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하원 감독위원회(OverSight) 민주당은 어제(9월26일) 제프리 엡스틴 관련 문서 일부를 공개하며 주요 인사들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와 스티브 배넌 전략가, 피터 틸 테크 투자자 등 알 수있을만한 사람들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민주당이 전했다.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은 어제 오후에 총 8,544건의 제프리 엡스틴 자료 가운데 강하게 편집(블랙아웃)된 6쪽을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문서 일부에는 엡스틴의 일정표와 장부 일부로 보이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민주당이 공개한 일정 메모에는 ‘Reminder’, ‘알림’이라는 단어와 함께 일론 머스크가 12월 6일 섬으로(여전히 진행?)이라는 의문스러운 문구가 기재돼 있으며, 날짜는 2024년 12월 6일이었다.
제프리 엡스틴은 당시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섬을 개인 소유의 섬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또 일정에는 투자자 피터 틸과 2017년 11월 27일 점심, 스티브 배넌과 2019년 2월 16일 점심 일정이 잡혀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에 문서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서 엡스틴의 중범죄에 공모한 모든 인물을 다 찾아낼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고 폭로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대변인은 새로운 자료가 공개될 때마다 생존자와 피해자에게 정의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은 팸 본디 연방 법무부장관에게 가지고 있는 모든 엡스틴 파일을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공화당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에 맞는 문서만 골라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관계자들의 이름이 담긴 자료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이번에 공개한 내용이 새로운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화당 측은 피해자들에게 투명성과 책임을 제공하기 위해 엡스틴의 문서를 온전한 형태로 공개할 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엡스틴은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조직 운영 등을 비롯해 다수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2019년 8월 구치소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