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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셧다운에도 관세로 취약여성·아동 영양 사업 지원

백악관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중단 위기에 처한 취약 여성 및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을 관세 수익을 활용해 유지하기로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셧다운 7일째인 오늘(7일) 엑스에 민주당은 매우 잔인하게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계속하면서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WIC 프로그램 자금이 이번 주 바닥나게 했다고 적었다.

WIC는 여성(Women), 영유아(Infants), 아동(Childre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 영양보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수익 자원을 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백악관은 민주당의 정치 게임 때문에 빈곤층 어머니와 아기들이 굶주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임신부, 산모, 수유 중인 여성 및 영유아가 WIC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2024회계연도에 WIC 지원에 70억 달러를 지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외국산 자동차,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가까운 미래에 WIC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수익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자금 지원이 임시적이라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악시오스는 그동안 여당인 공화당이 WIC 수급 자격 및 예산을 제한하려 시도해왔고,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