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연방 셧다운 여파, 요세미티 국립공원 '무법천지'로 변해"

10월 1일 연방 정부 셧다운 이후,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엘 캐피탄(El Capitan)에서의 불법 베이스 점프(BASE Jump)와 무단 캠핑, 허가 없는 하프 돔(Half Dome) 케이블 이용 등이 벌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셧다운으로 인해 대부분의 요세미티 직원들이 일시 해고(furloughed) 상태이며, 한 공원 직원은 현재 공원 전체를 순찰하는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익명으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요세미티에서 1980년대 이후 금지된 익스트림 스포츠인 베이스 점프 목격자들은 "최근 규칙을 무시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전했다.

또한, 유료 허가 시스템이 도입된 2010년 이후 보기 힘들었던 하프 돔 케이블에 등반가들이 길게 줄지어 오르는 모습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착됐다.

또 일부 방문객들은 예약된 캠프장까지 점거하며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직원들은 "많은 사람들이 관리 인력 부족 때문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실제로 믿고 있다"며, 현재 요세미티는 마치 ‘와일드 웨스트’ 같다”고 전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단속 부재로 안전사고 위험은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