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청소년 스포츠 내 인종·성별·성 정체성 등에 따른 불평등을 조사하는 법안(AB 749)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랜스젠더 선수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새 법안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장애, 소득, 거주 지역 등에 관계없이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주정부 위원회 또는 기관 신설이 필요한지를 검토하는 ‘청소년 스포츠 형평성 위원회’를 설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 소수당 대표 브라이언 존스 의원은 “이 법안은 사실상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도록 길을 열려는 시도”라며 뉴섬 주지사에게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법안을 발의한 티나 매키너(민주·호손) 주하원의원은 “존스 의원이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공격할 것이 아니라 연방정부 셧다운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이번 법안에는 LA램스, 샌디에고 시, USC 슈워제네거 연구소, YMCA, 보이즈앤걸즈클럽 등 20여 개 단체가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 법에 따라 주 보건국장이 10명의 주지사 임명 위원과 주의회 대표들이 선정한 위원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소집하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서명에 별도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